[이탈리아 여행 넷째날 일정]
ㅇ 넷째날 : 피렌체 관광
-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 > 산타마리아노벨라 약국 쇼핑
- 중앙시장(가죽시장) > 산로렌초성당 > 두우모광당 > 피렌체 대성장
- 17:30 쿠폴라 올라가기
- 미켈란젤로광장에서 야경 즐기며 와인 한잔
#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이탈리아에서 쇼핑할 목록에 늘 등장하는 것 중에 하나가 '산타마리아노벨라 향수'이다. 깔끔하고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근처에 약국이 있고, 산타마리아노벨라 향수, 바디용품 등을 쇼핑할 수 있다. 근처에 가죽시장도 있어서 가죽벨트도 하나 샀는데 생각보다 할 일은 없었다. 우리한테 가죽벨트를 팔았던 외국인과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이탈리아 사람은 아니었고 국적도 들었던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때는 명품 가방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지 우리는 명품 쇼핑보다 이런 시장 가죽쇼핑과 소소한 바디용품, 향수에 더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 1일 1스테이크
어제 늦은 밤에 먹은 스테이크의 감동을 잊지 못했기에 우리는 피렌체에서 1일 1 티본스테이크를 하기로 하고, 피렌체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또 다른 스테이크 집으로 찾아갔다. 여기서는 눈 앞에서 저렇게 스테이크를 찹찹하고 썰어주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 피렌체에 간다면 여러 가게에서 스테이크를 실컷 즐기고 와야 한다. 하지만 난 어제 밤에 먹은 스테이크 집에 1등을 주겠다.
# 1일 1젤라또 # 바로를 만난 카페
1일 1스테이크뿐 아니라 이탈리아 도시 전역에서 1일 1젤라또도 역시 필수이다. 젤라또는 냉장보관 아이스크림은 냉동보관이라는 차이도 이날 알았던 것 같다. 분위기 가득한 유럽 거리 한가운데에서 젤라또 사진을 찍었을 뿐인데 저렇게 느낌 가득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피렌체는 정말 마법의 도시이다.
여러 도시를 이동하고 피렌체 곳곳을 걸어다니다 지친 우리는 근처 카페에 자리잡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오후 5시 30분에 쿠폴라 계단을 올라갈 예정이었기에 체력을 비축해놔야 했다. 꽃도 팔고 분위기 있는 조금은 규모 있는 카페였던 것 같은데 여기서 우연히 B1A4 바로를 만났다. 그 이후로 이 카페는 우리에게 바로 카페가 되었다. 옆에 어떤 여자분이랑 와서 뭐야뭐야 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여동생과 유럽 여행 중이라는 소식을 알게되었다. 쏘 스윗한 오빠인가보다.. 용기가 없던 우리는 사인은 받지 못하고 바로 아냐? 바로 아냐? 하면서 인터넷 검색으로 바로도 피렌체 여행 중임을 확인하고 우리끼리 반가워했다.
# 쿠폴라 정상 정복
미리 예약해둔 쿠폴라 계단을 올라 피렌체 전경을 바라보았다. 붉은 지붕이 피렌체의 상징이듯이 맑은 하늘에 피렌체 전경은 예쁘다. 어제 골목골목 돌아다니면서 본 관광 스팟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쿠폴라에 올라가면 펜스가 쳐져 있어서 눈으로 보는 풍경은 실망할 수 있지만 철조망 사이사이에 카메라를 넣고 사진을 찍으면 작품을 건질 수 있다.
# 러블리한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와인 한잔
이번에는 피렌체 야경 스팟으로 유명한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피렌체를 조금 멀리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광장으로 미켈란젤로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광장이며 광장 중앙에 모조품 다비드 상이 자리잡고 있다. 해질 무렵 광장으로 가면 피렌체 야경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이 광장에서 와인 한잔씩 하며 야경을 바라볼 계획을 한국에서부터 했고 한국에서 일회용 와인잔도 미리 준비해왔었다. 그리고 피렌체에서 와인 한병을 사고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을 찾아 자리 잡았다.
멀리서 두우모성당과 피렌체 도시를 바라보며 불빛이 들어오길 기다리는데 날이 어두워지고 도시에 불빛이 들어오면 너무 예쁘고 정말 러블리한 피렌체를 만나볼 수 있다. 어떤 커플도 근처에 자리잡고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뻐보였던 S양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어주고 싶다며 그들 사진을 찍어주고, 메일로 사진을 보내줬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감사 인사도 받았다고 하니 이 또한 여행의 추억이다.
우리의 마스코트 브로콜리도 야경 구경을 시켜주고, 와인 한병을 둘이 나눠먹었는데 기분이 좋았기에 꽤 취했던 것 같다.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한국에 있는 H양에게 (한국 시간은 고려하지 않고) 전화해서 한껏 취한 티도 내고 우리의 신남을 전했다. 하지만 이날 와인은 다음날 S양에게 숙취를 안겨줬고 많이 힘들어했다. 음주는 역시 적당히 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나도 예쁜 야경을 가진 미켈란젤로 광장에 와인이 있다면 기분이 좋아서 과음하게 될 것이다.
2023.09.12 - [해외여행/이탈리아(18.06)] - [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일정 #03 - 피렌체
2023.09.04 - [해외여행/이탈리아(18.06)] - [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 프롤로그 #0 여행일정
'해외여행 > 이탈리아(18.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일정 #05 - 피렌체 (0) | 2023.09.25 |
---|---|
[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일정 #03 - 피렌체 (0) | 2023.09.12 |
[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일정 #02 - 베네치아 부라노섬 (0) | 2023.09.05 |
[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일정 #01 - 베네치아 (0) | 2023.09.05 |
[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 프롤로그 #0 여행일정 (0) | 2023.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