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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스페인(15.06)

[스페인] 스페인 여행일정 1 - 톨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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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여행

 

[스페인여행 첫째날 일정 - 톨레도]

ㅇ 마드리드 공항 > 톨레도 이동(버스 50분 or 1시간 30분 소요)

ㅇ 톨레도 관광 (알칸타라 다리, 소코트랜 탑승, 도시 전경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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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마드리드 도착! 톨레도로 가는 버스 탑승!

6/5 퇴근과 동시에 공항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달려갔다. 기나긴 비행 끝에 마드리드에 도착했을 때는 6/6 토요일 새벽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을 타고 톨레도행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Aeropueto (공항)에서 Nuevos Ministerio에서 환승 후 Piaza Eliptica역에 내리면 톨레도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그당시에는 이동경로도 다 일정 엑셀표에 정리해서 다녔는데 어떻게 그렇게 다녔는지 그때도 구글지도를 보면서 다녔던 것 같은데 그때보다 기능이 더 많아져서 지금은 더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것 같다. IT기술에 감사를!

 

마드리드는 마드리드 관광보다는 축구경기를 보거나 근교도시인 톨레도/세고비야를 많이들 가는 것 같다. 마드리드에서 톨레도로 가는 버스는 꽤 많았는데 버스도 직행으로 50분만에 가는 버스가 있고, 여러 정류장을 순회해서 1시간 30분 걸리는 버스가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우리는 아침 일찍 도착했기에 톨레도로 가는 첫차를 탈 수 있었다. 톨레도로 가는 버스표는 지정된 시간이 없어 줄을 서다가 버스가 오면 탑승하면 된다. (지하1층 7번 Gate에서 탑승 가능)

 

톨레도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배가 고팠지만 이른 시각이라 문을 연 가게가 없었다. 줄을 서면서 앞에 있는 할머니들이 오렌지를 까먹는데 너무 향기로웠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세비야였나? 도심에 오렌지나무를 가로수 나무로 만나볼 수 있는 스페인이었는데 그것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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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화유산인 '톨레도' 도착 & 숙소에 짐풀기

톨레도에 도착하면 버스터미널에서 중심가인 소코도베르 광장까지는 5번/12번 버스(Zocodver행)를 타면 갈 수 있다. 톨레도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15세기 가톨릭 세력이 진입할 때까지 상당수의 이슬람교도가 거주해서 이슬람 문화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톨레도는 견고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중세시대 마을로 마드리드 이전에 스페인의 수도였다고 한다.

 

전날 밤부터 긴 비행에 버스를 타고 그렇게 힘들게 우리는 미리 예약한 숙소를 찾았다. 톨레도는 골목골목이 많아 길을 찾기 어려우니 구글 지도가 필수이다. 우리가 첫째날 예약한 숙소는 Almunia de San Miguel로 길을 좀 헤매서 오래 걸렸지만 소코도베르 광장에서 5분정도 거리에 있다. 숙소는 아기자기하고 기분 탓인지 유럽 감성도 느낄 수 있는 깔끔한 곳이었고, 우리는 트리플룸을 예약해서 각자 침대 1개씩 쓰면서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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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린 이른 아침부터 너무 배가 고팠고, 골목골목을 헤매다 숙소에 도착하기 전 우연히 눈에 띈 식당에서 브런치부터 시작했다. NUEVO 라는 가게였고 브런치를 팔고 있었는데 스페인에서 첫식사를 이렇게 시작했다. 아무런 정보없이 들어간 곳 치고는 꽤 괜찮았고, 나름 공부했던 스페인어도 뽐내본다.

 

아구아미네랄! 스페인 식당은 생수/ 탄산수 / 일반수돗물 3종류의 물이 있다고 하는데 생수는 아구아미네랄, 탄산수는 아구아꼰가스, 수돗물은 아구아델그리포 라고 한다. 지금은 시중에 탄산수도 많지만 당시엔 탄산수는 낯선 물이었던 것 같다. 당시라고 얘기하니 옛날 사람 같지만, 낯선 문물이 어색한 우리는 생수 아구아미네랄을 외워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계산해주세요는 라꾸엔따! 스페인은 우리나라처럼 음식점을 나가면서 계산을 하는게 아니라 자리에서 손을 들고 계산을 청구하면 된다. 사실 그냥 빌즈 플리즈 하면 다들 눈치껏 영수증을 갖다주지만 스페인에 왔으니 스페인어를 뽐내본다. 라꾸엔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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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칸타라 다리에서 톨레도 절경 바라보기 

무거운 짐도 맡기고 배도 어느정도 채웠으니 본격적인 톨레도 관광을 시작한다. 장시간 비행과 이동으로 꾸질꾸질해져서 깨끗하게 씻고 외출했다. 우리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알칸타라다리스페인 국가문화기념물로 지정된 타호강에 놓인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한다. 일단 보자마자 톨레도의 경치에 감탄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톨레도를 바깥 세상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다리인데 초록빛깔 타호강 색감도 에쁘고 톨레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바로 들게 된다. 알칸다리 좌우로 어딜 봐도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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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톨레도 골목골목 구경하기

톨레도는 골목골목이 예쁘고 작은 도시라서 걸어다니면서 구경할만 하다. 아기자기한 가게도 많고 그냥 골목, 벽에서부터 유럽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길을 헤맬 수도 있으니 구글지도는 잘 보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골목을 걷다가 우연히 만난 톨레도 대성장!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이슬람 세력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서 지은 성당이라고 한다. 후문을 통해서 들어가면 그냥 밖에서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대성당 규모 정도는 확인할 수 있고, 우리는 대성당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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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톨레도에서 스페인 음식 개시! 매 끼니 함께하는 샹그리아는 스페인 여행의 꽃!

스페인에서는 매 끼니마다 샹그리아를 먹었는데 가게마다 직접 담그는 술이라서 그런지 가게마다 맛이 다 다르다. 그리고 정말 어느 가게를 가나 샹그리아는 다 맛있었다. 스페인 음식은 대부분 짠 편이라 덜 짜게 주문하기 위해 '씬쌀' 이라는 스페인어도 꼭 섞어서 주문한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스페인 음식 빠에야도 샹그리아와 함께 맛보았다. 새콤달콤한 샹그리아가 맛있어서 계속 먹다보면 취할 수도 있다. 그래도 술이긴 술이니까....

스페인 톨레도스페인 톨레도 소코트랜

# 소코트랜 탑승과 아름다운 톨레도 분위기 느껴보기! & 전통과자 '마사판' 맛보기!

도심 가운데를 지나가는 트랜을 탑승해보는 것도 톨레도 여행 포인트 중 하나라 소코트랜을 타고 도시를 한바퀴 해본다. 소코트랜 표를 구매하고 근처 가게에서 톨레도 전통과자인 달달한 마사판도 사먹었다. 그리고 기차 탑승시간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소코도베르 광장 주변 가게에서 점심을 먹었다.

 

달달한 술도 한잔 해서 그런지 소코트랜을 탈 때 기분도 엄청 좋았다. 날씨도 경치도 기분도 모든게 완벽했다. 소코트랜은 10시부터 17시까지 1시간마다 운영하는데 약 50분정도 탑승하게 되고, 더운 날 귀여운 열차를 타고 톨레도 곳곳을 구경할 수 있다. 정말 그림같은 하늘과 구름, 도시 전경을 계속 볼 수 있다. 기차가 중간에 2번 정도 멈추면서 포토스팟에 내려주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정말 유럽 중세도시 분위기와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지금 사진을 다시 봐도 정말 그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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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도르 야경관람은 낮잠으로 패스! 스페인 문화에 따라 시에스타(낮잠/휴식) 타임 즐기기

톨레도를 한바퀴한 후, 우리는 피곤함에 지쳐 숙소로 돌아가서 낮잠타임을 가졌다.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는 스페인에서 낮잠은 필수이다. 저녁에도 해가 떠있는데... 중간중간 휴식없이 관광하기는 정말 지친다. 의도치않게 그들의 문화에 따라 시에스타 낮잠타임을 우리도 꼬박꼬박 지켰다. 스페인 가게들은 시에스타로 잠시 휴식, 문 닫는 시간이 있으니 낮에 특정 음식점 등을 갈 계획이 있다면 운영시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톨레도를 검색해보면 다들 파라도르에서 노을과 야경 감상을 추천한다. 우리도 원래 파라도르로 가서 야경을 감상할 계획이었지만, 잠에서 깨어나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지고 파라도르로 가는 버스 시간은 이미 종료된 상황이었다. 그래도 낮잠으로 기력을 보충해서 그런지 아쉬운 마음에 근처 야경, 밤 거리라도 거닐고 싶어서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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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톨레도 밤거리 거닐기 & 짭짤한 하몽샌드위치 맛보기

유럽 밤 바람을 쐬면서 경치도 보고, 맥주 한잔을 하고 싶었는데 밖을 거닐다보니 이유는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축제분위기였다. 다들 TV를 보면서 신나게 노래부르고 춤추고 환호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날 챔피언스리그 결승이었고, 바르셀로나가 골을 넣고 우승해서 사람들이 신나 있었다. 정말 가게마다 사람들이 TV에 집중하고 있는데 유럽인들의 축구 사랑을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때는 내가 축구에 별로 관심 없었는데 스페인에 간다면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오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환호하는 사람들 틈 사이로 우리는 저녁도 야무지게 챙겨먹기 위해 하몽샌드위치와 맥주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하몽도 요즘은 흔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2015년엔 한국에서 잘 못봤던 것 같다. 이날 나는 하몽도 처음 먹어봤는데 하몽의 짭쪼름한 매력에 빠졌다. 큰 기대 없이 먹었던 하몽샌드위치였는데 빵 사이에 있는 하몽의 짭짤한 맛이 꽤 맛있었다.

 

이렇게 톨레도에서 첫째날 여행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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