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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오사카여행(23.03)

[일본/오사카] Day3. 일본 오사카 '난바' & '도톤보리' 관광 및 '돈키호테'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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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여행

 

# 마지막날은 따뜻한 커피로 시작하며 주류판매점 방문하기

오늘은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저녁 7시 비행기였기에 공항에 5시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여유롭게 약 4시쯤엔 오사카시내에서 출발해야 했기에 오늘은 도톤보리, 난바 시내를 구경하고 쇼핑을 하기로 했다. 짐을 호텔에 맡겨두고 아침 일찍부터 길을 나섰다.

 

오늘은 매일 지나갔던 글리코상, 난바역 방향이 아니라 '나가호리바시' 역 쪽으로 가기로 한다. 오사카 여행을 오기 전 우연히 본 '까탈로그' 레터에서 오사카커피맛집 리스트를 보내줬었는데 그 리스트들을 구글 지도에 표시해두었는데 마침 그 근처에 카페가 있었기에 모닝커피로 커피맛집을 방문해보기로 한다. (나는 해외여행을 갈 때 추천맛집이나 관광지, 숙소 등 다수 장소를 구글 지도에 저장해둔다. 그 근처를 지나갈 때 생각나면 들릴 수 있도록, 그리고 그날 먹고 싶은게 다를 수 있으니)

 

우리가 방문한 카페는 '밀푸어커피' 로 생각보다 조그만한 동네 카페 느낌이다. 밖에 야외 테라스 테이블이 하나 있고, 실내는 조그만하면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다. 아침 9시에 일찍 문 연 카페가 생각보다 없어서 선택했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사실 레터에 추천할 정도인가 싶긴하다. 그냥 이쯤되면 일본음식이 내 취향이 아니거나 평범한 정도인 것 같다. 그리고 요즘 해외여행, 일본에 가면 다들 술을 사온다길래 주류판매점인 '사케노야마야 나가호라바시점'에 방문했다. 여긴 10시부터 문을 연다. 아침 일찍 오픈런을 하면 구하기 어렵다는 술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으로 방문했는데.... 사실 술이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길 가다가 꽃이 이쁘게 핀 나무와 커피 사진이나 감성있게 남겨본다.

일본 오사카 밀푸어커피일본 오사카 밀푸어커피일본 오사카 밀푸어커피

# 일본자판기는 일본스럽다.

동생이 일본 자판기 앞에서 꼭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는데 사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사진 찍고 싶은 자판기는 오른쪽 같은 자판기가 아니라 왼쪽사진처럼 쭉~ 일렬로 줄 서 있는 자판기라고 한다. 하여튼 사진 하나 찍어주고, 그래 스티커사진도 그렇고 인생네컷도 그렇고 이런 즉석 사진류는 일본이라는 생각에 포토가게를 어떻게 겨우겨우 찾았는데 뭔가 잘 작동되지 않았다.

일본 자판기일본 자판기

# 돈키호테에서 쇼핑하기, 닷사이23은 강추하는 사케이다! 큰 병이 보인다면 무조건 사올 것!

인스타나 블로그 등에 해외여행 시 늘 검색하게 되는 '일본 오사카 쇼핑리스트' 그럼 다들 돈키호테를 추천한다. 이것저것 생필품부터 술까지 안파는게 없는 만물 상점이다.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사실 딱히 사고 싶거나 필요한건 없었다. 요즘은 뭔가 지인 선물도 잘 안사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일본에 왔으니 술 종류는 사고 싶었기에 산토리 미니사이즈 2개와 닷사이23 미니사이즈 1개를 구매했다. 닷사이가 한국에 사면 아주 비싼 고급 사케류라고 하는데 다들 추천해서 사와봤다. 큰 병이 보이면 무조건 사와야 된다고 하던데 내가 갔던 돈키호테는 미니사이즈(제일 아래 사진 참조)만 있었다. 그냥 맛보기로 먹어본다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강추다! 향도 너무 좋고, 술 특유의 알콜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 정말 닷사이23 큰 병이 보인다면 무조건 사오길 바란다. 향긋한 사케 향에 부드러운 목넘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가 일본 간다면 사와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 일본에서 먹는 마지막 점심 규카츠!

일본에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메뉴는 규카츠다. 모토무라 라는 가게였고, 역시나 또 기나긴 줄을 서야 했고, 줄 서 있는 사람은 또 한국 사람들이다. 오사카는 어딜 가나 1시간은 줄 서서 먹는다고 생각하자. 그렇게 들어간 곳은 개인별로 작은 화로가 앞에 놓여 있고, 본인 취향에 맞게 적당히 익혀서 즐기면 된다. 짭쪼름한 규카츠 맛을 즐길 수 있다. 맛있긴 한데 또 여러 조각 먹다보면 내 입맛엔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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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에 가기 전 카페에서 쉬자

2박3일동안 너무 많이 걸었고 일본은 가까우니 언제든지 올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이제 좀 쉬고 싶었다. 사실 오사카 여행을 오면 근교도시나 구로몬시장 등에도 많이들 가고, 우리도 시간은 있었지만... 그냥 카페에 들어가서 쉬기로 한다. 그런데 규카츠 가게에서 거스름돈을 잘못 받은걸 동생이 발견해서 의지의 한국인인 내 동생은 찾아가서 잔돈을 다시 받아왔다. 일본어도 못하는데... 칭찬한다. 가게에 찾아가니 그날 매출과 현금을 비교해보고는 거스름돈을 다시 돌려줬다고 한다. 그리고 우린 그냥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자리가 있는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시간을 떼웠다.

# 돌아가는 지하철역! 못먹었던 호라이만두도 야무지게 사서 공항으로 가기

이제 조금은 익숙해진 지하철 매표소 기계. 공항으로 가는 티켓을 구매하고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호라이만두!' 일본 음식에 더이상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또 다들 먹는다고 하기에 역안에 조그만하게 포장해서 파는 만두 2개를 포장해서 공항으로 갔다. 그걸 또 발견해서 사는 나를 보고 동생은 웃었다. 그런데 호라이만두가 그나마 내 입맛에 맞았던 것 같다.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 일본 공항에서 로이스감자칩 담기, 쇼핑 인증샷 남기기

일본공항에서 다들 쓸어 간다는 로이스감자칩을 나도 사보았다. 한국에서 아직 못본 것 같으니까.... 회사가서 친구들이랑 아침에 커피 마시면서 먹을 생각으로 사보았다. 단짠단짠의 맛에 한봉지가 꽤 양이 많은데도 계속 손이 가게 되는 무서운 간식이다. 그리고 나의 쇼핑 인증샷은 간소하지만 가격은 어마무시하다. 일본에 갔다왔는데 유럽에 갔다온 것만큼 돈이 나갔다.

 

예정에 없었던 명품가방이었지만 엔저에 너무 매력적인 가격이었고, 예전부터 눈 여겨봤던 가방이었는데 가격이 계속 올라서 못샀었는데 처음 내가 봤을 때 가격으로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너무 잘 들고 다닌다. 그리고 돈키호테에서 산 산토리 미니2병과 닷사이 23 미니사이즈. 닷사이23 미니사이즈도 한국돈으로는 2만원정도였던 것 같은데... 큰 병이 있으면 무조건 사오길 추천한다. 그리고 이번주 호캉스가 또 예정되어 있었기에 욕조에서 반식욕을 하고 싶어서 러쉬에서 배쓰밤을 사왔다. 일본에서 러쉬가 싸다고 하길래 사왔는데 엔저이기도 하니 혹시 반식욕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러쉬 배쓰밤도 추천한다.

 

이렇게 2박3일 짧은 일본 오사카여행이 끝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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