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여행 둘째날 일정]
ㅇ 마리마리 빌리지투어 + 뚜아이 반딧불 투어
# 원주민마을 체험! 마리마리컬쳐 빌리지!
마리마리컬쳐빌리지는 원주민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여행상품은 마리하우스 카페를 통해 예약했는데 대략적인 상품 안내도 카톡으로 받을 수 있다. 마을에 도착하면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원주민들의 음식도 맛보고 공연도 관람하고 이것저것 체험할 수 있다. 현지가이드가 동행하면서 이것저것 설명해주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카톡으로 보내준 설명을 보면 쌀로 만든 와인도 시음하고, 대나무통을 이용한 요리도 구경하고, 집 바닥/벽 등을 만드는 방법, 성냥이나 라이터없이 마찰을 이용해 불을 피우는 모습, 전통공연과 타투, 원주민들과 포토타임 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체험으로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 현지체험 즐기기
오전 투어 후, 오후에는 뚜아이 반딧불체험을 갔다. 어두운 밤이 되야 반딧불을 만날 수 있기에 그 전에 현지가옥체험과 천연염색으로 색칠하기, 화살 총 등의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오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하나씩 체험을 즐겼다. 그리고 뚜아이 여행상품 평이 사진을 잘 찍어준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여기서부터 사진을 많이 찍어주신다. 물감으로 칠한 그림들을 들고 어린 아이가 된 듯이 부모님과 인증샷을 남겨본다. 지금보니 입학식/졸업식 등 학교에서 부모님과 사진을 찍는 그런 느낌이다.
# 맹그로브숲 탐험
반딧불을 만날 수 있는 습지인 맹글로브숲. 이 숲은 제 2의 아마존이라 불릴만큼 많은 양의 산소를 뿜어내는 청정구역이라 반딧불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어두워지기 전 선셋을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 가기 위해 보트를 타고 포토스팟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면서 악어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하이라이트는 원숭이이다. 야생원숭이들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가는데 보트에 들어오면 간식을 준다는걸 학습한 원숭이들이 보트에 와서 간식도 받아먹고 보트를 돌아다닌다. 원숭이가 소지품을 가지고 사라질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선셋투어 - 인생샷 남기기
세계3대 선셋으로 불리는 코타키나발루. 여기서부터 현지 가이드들의 열정적인 포토타임을 가지게 된다. 인생사진을 건지고 오게 되는 곳인데 가이드들이 이런저런 컨셉들을 주문하며 알아서 사진을 찍어준다. 이때 준비물은 삼성 갤럭시폰이다. 저정도 색상의 석양은 갤럭시가 만들어주는 석양이었다. 나도 잘 모르는 카메라폰에 있는 기술들을 가이드들이 선보이며 날이 흐리든 맑든 상관없이 환상적인 석양을 만들어준다.
# 자유시간과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반딧불
날이 더 어두워져야 반딧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해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선셋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이드들이 찍어준 사진이 삼성이 만들어준 선셋이라면 실제로 우리가 보는 선셋은 위에 사진 정도이다. 카메라 보정이 없어도 황홀한 선셋을 볼 수 있고, 잔잔한 바닷가에서 충분히 긴 자유시간을 보내게된다. 붉게 지는 태양과 이런저런 사진도 남기고,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그림자 형제가 더 느낌있으니까. 코타키나발루에서 매일 저녁 선셋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지만 나는 뚜아이 투어에서 즐긴 이 시간이 제일 좋았다.
돌아오는 길 다시 보트를 타고 강을 따라 이동하는데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지만 반짝반짝 반딧불을 만날 수 있다. 가이드들이 반딧불이 많이 모여 있는 나무가 나타날 때쯤 하나, 둘, 셋을 외치면 '메리크리스마스' 라고 다같이 외치도록 하고 반딧불떼를 만나게 해준다. 그리고 보트로 반딧불을 부르는 주문이 있었는데 보트로 반딧불을 불러주고 또 한번 환상적인 시간을 선물받게 된다. 현지 관광 상품 중에 여러 반딧불이 투어 상품이 있지만, 뚜아이 반딧불이 투어는 가이드들의 센스에 만족도가 높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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